▲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태국 외교 장관을 만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역내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메콩 외교 장관 회의에서 강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한-메콩 외교 장관 회의는 2011년 구성된 연례 회의체로 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메콩 5개국이 참석한다.
강 장관은 이에 앞서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일본 각의가 전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수출 규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역내 공동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돈 장관은 자유롭고 투명한 무역질서를 존중하며, 이를 통한 공동 번영의 중요성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