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내 제1수영장과 보조경기장이 '녹색쉼터'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잠실종합운동장 내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체육공원, 조형물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제1수영장, 보조경기장, 조형물인 웅비상 주변엔 약 3000㎡ 규모의 천연잔디를 심어 ‘녹색쉼터’로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1수영장과 보조경기장 인근에 30년 이상된 대형 수목이 많아 이번에 조성한 천연잔디와 어우러져 도심 한복판에 더위를 피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의 대표적인 상징물 ‘웅비상’ 주변에도 화단을 심었다. 상록패랭이, 가우디, 삼색조팝과 같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22종의 초화류가 식재된 화단과 천연잔디를 조성했다.
또 체육공원 인근엔 목재 데크로 만든 266㎡ 규모의 휴게쉼터를 지었다. 파고라형 운동기구 19종을 설치하고 기존에 있던 철봉, 역기 들어올리기 등의 체육시설물 주변도 정비했다.
웅비상, 호돌이상, 조롱박터널, 올림픽스타의 길 등 8곳엔 수목과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I‧추억‧U' 포토존도 운영 중이다.
김정열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이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자연경관을 즐기고 천연잔디 카페트와 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