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연합뉴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7월 25에 이어 3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군에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상임위원들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하되 확대 해석을 경계해 지나친 남북 간 긴장 고조를 막고 대화의 동력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야권이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전체회의를 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의 노력에도 일본이 이러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간다면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가 이뤄졌다면서도 “정확한 보고 시간은 말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지시사항도 역시 마찬가지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