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감된 한국가스공사 사장 재공모에 주강수 현 STX에너지 상임고문 등 18명의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모때의 21명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 고문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민간출신을 기용하려는 정부의 정책 취지에 부합하면서 여러 면에서 실무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 고문은 현대종합상사 자원본부 출신으로 1980년대 현대종합상사가 북예멘 마리브 육상 유전광구를 개발할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이후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를 지내다 현대종합상사로 복귀, 부사장까지 지냈고 지난 1997년에는 호텔현대블라디보스톡비즈니스센터(호텔현대VBC) 사장을 맡았다.
1945년생인 주 고문은 서울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후 캐나다에서 지질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 지질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편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7일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날인 8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최종 사장 후보 5명을 압축,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후보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공운위는 2~3배로 후보를 압축하게 되며 이후 지식경제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그리고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사장이 확정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 주주총회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빠르면 8월 말이나 9월 중순에나 사장공모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