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냉감 티셔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K2는 올해 출시한 ‘오싹(OSSAK)’ 냉감 티셔츠의 4~7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K2 오싹 냉감 티셔츠는 한 장의 무게가 100g이 채 안 되는 등 기존 티셔츠보다 20g가량 가벼운 것은 물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는 기획 방향에 따라 티셔츠 뒷면에 시원한 촉감의 하이게이지(High Gauge) 소재와 냉감 물질 PCM 프린트를 이중으로 적용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싹 티셔츠는 전체 판매량이 2배로 증가했고, 그 중 긴소매 티셔츠의 경우 전년 대비 18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냉감 티셔츠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성 냉감 긴 소매 티셔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나 늘었고 추가 주문까지 이어졌다.
K2는 지난해보다 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냉감 티셔츠 판매량이 증가한 배경과 관련해 겨울철 보온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다운 제품을 구매하듯 냉감 티셔츠가 여름철 필수 구매 품목으로 자리 잡은 결과로 풀이했다. 또 등판이 시원한 이중 냉감 기능과 이를 강조한 ‘오싹’ 네이밍, 여성 냉감 티셔츠 군과 긴소매 제품 확대 등을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K2 의류기획팀 이양엽 부장은 “길어진 여름을 대비해 반소매 외에도 긴소매 제품과 여성 소비자 층을 겨냥한 제품을 확대해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며 “늦은 장마가 끝나고 8월 초 열대야와 폭염이 시작되면 냉감 제품군의 판매가 좀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