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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달러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오른 1,18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양호한 2분기 GDP 결과에 힘입어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은 2.1%로 지난 1분기 대비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은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외환시장 개입 부담이 약화된 점도 강세 요인”이라며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다른 나라들이 무역 이익을 얻기 위해 자국 통화를 낮게 조작하는 것이 달러를 끌어내릴 문제는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비록 투자 및 물가 지표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해석된 점이 달러강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가는 자국 통화 약세를 바라는데, 약한 통화는 국제 비교우위를 가능케한다”며 “경제를 살리고 더 유연한 달러를 만들기 위해 미국은 당분간 약달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