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이 30bp(1bp=0.01%포인트)를 밑돌며 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경제침략과 중국과 러시아의 독도 등 동해 영공 침범, 북한의 미사일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흐름이다.
CDS프리미엄이란 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에 투자할 때 지급하는 일종의 보험이다. 이에 따라 CDS프리미엄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한 투자처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도 24일부터 40bp선까지 떨어졌다. 24일 40.96bp, 25일 40.23bp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21.05bp로 월초 20bp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부장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주요국 주가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보이는 영향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같이 하락세다. 반면 일본은 제자리걸음이라 한일간 CDS프리미엄 격차가 줄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며 “일본 무역보복에 따른 영향이 구체적으로 지표로 나온게 없어 아직은 영향권 밖인 것 같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조치에 따른 영향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어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CDS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있다. 변동성지수(VIX)도 낮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듯 싶다”며 “일본 제재 영향은 일단 반영되지 않고 있다. 그 영향이 어떻게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