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코스맥스의 자회사 지분 일부 매각 결정에 대해 재무구조 및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3000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는 전날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45%를 보유한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SV인베스트먼트에 828억 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대금으로 환산한 중국 사업 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 2018년 31배로 2019년 당사 추정치 기준 27배 수준”이라면서 “매각대금 828억 원은 현금 유동성 강화 및 재무 건전성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338.9%, 순차입금과 순이자비용은 각각 4700억 원, 180억 원을 기록하고 매출채권도 증가하며 현금흐름이 빠듯했던 상황”이라면서 “이에 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는 5-8%내외로 추정, 매각금액으로 일부 차입금 상환시 이자비용 감소로 희석효과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중국 법인 성장성 회복이 향후 회사 실적에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성장성 둔화로 우려가 높다”면서 “2분기 실적도 밋밋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기 중국 소매 화장품 성장성은 회복되고 있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2세대 브랜드와의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법인 성장성 회복시 기업가치도 같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