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본부장은 워싱턴 D.C.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등의 고위급 인사와 만나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유 본부장과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등 산업부 고위간부들이 잇따라 해외 출장에 나서면서 이번 주가 한일 외교전의 고비가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
다음은 유 본부장이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나눈 질문과 답변이다.
-미국 출장 이유는?
"일본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서 정부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한 주간인데 우선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의견수렴 기간인 24일까지 우리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다자적으로는 WTO(세계무역기구)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일반의사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는 이번에 미국을 가서 미국의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서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방미의 연장선인가.
"이번에는 제가 경제·통상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제·통상 관련 업계나 그 업계가 소재하는 지역 의원들이나 관련된 인사들이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서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 일본의 조치가 한국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기업, 나아가 세계 글로벌 공동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의 역할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의 역할이나 미국 정부의 역할의 정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 분업 체계 하에서 각국이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를 해왔는데 일본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국제분업체계를 흔듦으로써 그 영향이 한국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기업, 나아가 세계 주요 기업들, 각국 글로벌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나?
"현지 일정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경제통상 관련 다양한 인사들을 만난다는 점만 말씀을 드린다."
-김현종 2차장과 공유한 정보나 조언은 있나?
"정부가 모든 분야의 모든 사람들이 원팀이 돼서 같이 수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
-화이트 리스트 의견서 제출에 담길 부당함의 근거는?
"화이트 리스트 의견서를 제출할 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아직도 마지막 작업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