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껴난 ‘부천·김포·의정부’···하반기 분양시장도 잘 나갈까

입력 2019-07-21 14:49 수정 2019-07-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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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반사이익' 톡톡…올 하반기 8000가구 분양 대기

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분양시장도 극심한 눈치보기 장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의정부ㆍ김포ㆍ부천지역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곳인데도 정부의 규제를 비껴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현재 서울 접경지로 꼽히는 지역은 총 9곳으로 김포ㆍ의정부ㆍ부천ㆍ과천ㆍ성남ㆍ고양ㆍ하남ㆍ광명ㆍ구리시 등이다. 이 중 김포ㆍ의정부ㆍ부천시 등 3곳만 비규제지역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들 지역 주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S건설이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균 4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무려 144.6대 1이었다.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분양한 ‘더샵 파크에비뉴’도 평균 5.75대 1를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부천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천시 원미동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이안 더 부천’은 비브랜드 소규모 단지인데도 평균 7.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권 매매시세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단지' 84A타입 분양권은 7월 웃돈이 3000만원 가까이 붙어 4억4000만 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부천시 괴안동에서 분양한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84A타입 분양권은 지난 5월 5억9500만 원(9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최초 분양가보다 1억3000만 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현동에서 분양한 '탑석 센트럴자이' 전용 4A타입 분양권도 최근 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4억91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김포ㆍ의정부ㆍ부천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의정부에서는 2473가구, 김포에서는 1751가구, 부천에서는 398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내달 의정부에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한다. 같은 달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부천시 범박동에서 '일루미스테이트' 아파트를 선보인다.

한양은 올해 하반기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한전의정부한양수자인'을 분양하고, 대림산업은 내달 김포시 통진읍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내놓는다.

▲의정부·김포·부천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의정부·김포·부천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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