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젊은 경영진 선임 위해 주총 소집…"영업흑자 이어갈 것"

입력 2019-07-16 13:34 수정 2019-07-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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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온테크놀로지는 정관 변경 및 사내ㆍ외 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20ㆍ30대 젊은 인재들을 경영진으로 대거 영입해 진취적이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정체로 3년 연속 영업적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리온테크놀로지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 영업에서 신규 수요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사업 시도를 해왔다. 노력의 결과로 잠정 집계상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채명진 이사 후보자의 경우 1990년생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현직 코스닥 상장사 CEO 중 최연소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 대표이사 내정자는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 2년 반만에 최우등 성적으로 조기졸업했다. 이후 푸드트럭, 력셔리 브랜드 유통, 신진 디자이너 패션 플랫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을 경험한 청년 사업가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 대표이사 내정자는 신규 해외영업 개척을 통해 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현재의 영업 추세를 지속 강화시킬 것으로 현 이사회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호정 사내이사는 미시간대를 졸업해 테크놀로지 사업을 맡고 있으며, 하버드대 출신 조나단 조 사내이사는 암호화폐 전문가로 블록체인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아리온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이후 위성 방송수신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부분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이번 대표 및 사내ㆍ외 이사진의 전면적인 교체를 통해 블록체인, 금융, IT, 패션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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