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온실 전문기업 그린플러스가 15일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7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8500~1만 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59억5000만~70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8일~19일 양일간 진행되며, 25일~26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1997년 설립된 그린플러스는 지난 20년간 국내 ‘첨단온실’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첨단온실이란 기후 변화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와 달리 유리로 제작된 온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환경 정보, 생육 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 운영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온실로, 스마트팜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첨단온실의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이 바로 그린플러스다. 국내 온실시공능력평가 8년 연속 1위를 수성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국내 첨단온실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1000평 이상의 대형 첨단온실은 모두 그린플러스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첨단온실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선진국의 온실전문업체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 글로벌 내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일본에서는 온실시공 1위 기업 다이센을 통해 일본 내 60만 평 이상의 첨단온실 건설에 참여했고, 작년에는 글로벌 3위 온실기업인 네덜란드의 밴드후반(Van Der Hoeven)사와 업무협약서(Sales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플러스의 첨단온실 시스템을 집대성해 신규 기술 및 식물 재배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농업 자회사 ‘그린케이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단지로 장어의 생장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어업 자회사 ‘그린피시팜’ 등 첨단온실 기술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실적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2017년 매출 438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매출 464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연간 6%, 5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3억 원, 영업이익은 14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호조가 지속 중이다.
향후 그린플러스는 국내외 첨단온실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여 국내외 첨단온실 시장 성장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다.
박영환 그린플러스 대표이사는 “정부 주도로 2022년까지 4개 지역에 스마트팜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첨단온실 시장의 성장도 지속하는 등 그린플러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며 “IPO를 계기로 기술력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글로벌 No. 1 첨단온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