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폴] ④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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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14 17: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 = 인하, 내년 1분기 인하, 성장률 2.3%, 물가 0.9~1.0%

- 부동산 문제가 보기에 따라서는 불안하긴 한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규제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도 118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우려가 적다.

한국은행 내부적으로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사실상 두명에 달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도 입장을 바꿨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할 것을 시사했다. 한은이 금리인하를 하는데 무리는 없을 듯 싶다.

성장률은 2.3%, 소비자물가는 0.9% 내지 1.0% 사이로 낮춸 것으로 본다. 2.3%라는 숫자도 하반기 경기회복세로 전분기대비 0.8%씩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어 만만치 않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통과된다면 성장률을 2.3%에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반도체 보복 문제는 계속 지켜봐야할 변수다. 수출은 약한 상황이고 내년 경기부양 동력도 약하다. 경제 수치가 만만치 않으면 한은은 내년 1분기중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8월 인하, 성장률 2.2%, 물가 0.9%

- 7월 금통위에서는 인하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나는 정도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실제 인하는 8월 단행될 것이다.

연준이 7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한은도 이를 확인한 후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이다.

성장률은 2.2%, 물가는 0.9%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률을 0.3%포인트씩 내린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다만 일본의 경제보복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워회에서 조동철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다만 이후 공개된 의사록을 보면 인하 의견이 한명 더 있었다. 국내는 경기적 상황만 놓고 보면 충분히 인하를 할 수 있다. 다만 연준 정책결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금융안정에 방점을 두는 시각도 있다. 그 전까지는 동결을 좀 더 지지하는 쪽일 것 같다.

금융안정도 총량기준으로 보면 높지만 증가율은 하락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금융안정 우려보다 좀 더 커지고 있어 이를 고려한 조치들이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연준은 7월 인하 이후에도 연내 한차례 더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반면 한은은 8월 인하 후 연내보단 내년 상반기 중 한번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8월 인하, 성장률 2.3%, 물가 0.9%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한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만 연준 인하가 경기가 나빠서라기 보단 현 경기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소위 보험성 인하다.

이런 점에서 한은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가계대출 규모도 다시 늘고 있다. 증가율로 따지면 둔화하는 것은 사실이나 가계대출 수요가 꾸준해 금융불균형 경계감을 소홀히 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한은도 연준보다 선행적으로 인하를 단행하기 보다는 후행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은 동결과 함께 인하 소수의견이 2명으로 늘어나는 정도겠다. 연준이 7월말 인하를 하면 한은도 8월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고승범 위원이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우려를 반영하면서도 금융안정을 강조했다. 고 위원이 당장 인하로 돌아서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머지 금통위원들도 의사록을 보면 추가 확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인하 후엔 연내 동결 가능성이 높다. 한은도 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추경이 통과되면 2개월 이내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밝힌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저성장인 것은 맞지만 침체로 가능 국면은 아니다. 이에 따라 한은도 지켜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기준금리 수준인 1.75%는 너무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 언급대로 정책여력이 없다. 적극적인 인하가 어려운 이유다.

▲ 신얼 SK증권 연구원 = 동결, 8월 인하, 성장률 2.4%, 물가 0.9%

-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인하 소수의견은 2명으로 늘 것으로 본다. 실제 인하는 8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추경 통과가 의회 일정에 잡혀 있다. 또, 일본 무역규제로 정부가 추경에 3000억원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은 입장, 특히 금통위원 중 중립파나 매파(통화긴축파)에서는 이같은 재정정책을 확인한 후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보다 용이한 측면이 있다. 8월 인하 후에 추가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나 그 시기는 내년 1분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률은 2.4%, 물가는 0.9%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어느 정도 레벨을 맞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인식에 대한 그간의 한은 스탠스는 하반기 소폭 반등과 반도체 가격 상승 가능성이었다. 이같은 전망이 축소 내지 지연되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전망치의 하향조정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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