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D램의 현물 가격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제품생산 타격을 우려한 일부 업체들이 구매량을 대폭 늘리는 등 수요가 확대됐을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12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DDR4 8Gb(기가비트) D램의 시장 현물 가격은 10일 기준 평균 3.0달러로 전날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해 9월14일 동일 제품 가격이 7.4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약 0.2% 오른 이후 10개월 만의 첫 상승 반전이다.
수요가 많지 않은 구형 제품 DDR3 4Gb D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날 대비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격상승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제 제품 생산 능력과 관계없이 수요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했고 최근 미국의 화웨이(華爲) 제재 완화와 인텔 등 PC용 반도체 수요자들의 경쟁 심화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