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범행 당시 전남편과의 커플링을 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고유정 사건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고유정의 현 남편은 “5월 25일에 면접교섭일인 걸 알았다. 갑자기 연락이 안 돼서 27일에 실종신고 했다”라며 “그 후에 전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을 두고 무섭다고 재차 말했다. 장장 보름 전부터 살해 계획을 짰으며 제주도로 향할 당시 그의 가방엔 작은 지퍼백들이 한 가득이였다. 살해에 성공했을 경우 시체 훼손 역시 계획한 것으로 보였다.
현 남편은 “고유정은 전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커플링들을 챙겼다. 이걸 계속 보관하고 있다가 범행을 계획하고 들고 간 게 무서운 거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전남편을 상대로 안심을 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졸피뎀을 이용해 수면 상태에 범행을 했다. 대화 중에 안심을 시키는 말을 많이 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은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 회사에 남자가 있는데 자기 핸드폰을 훔쳐보고 스토커 짓을 한다. 알고 보니 불륜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전남편의 친구들 역시 “항상 거짓말이었다”라며 “법정에서 거짓으로 진술하다가 들통날 경우 그냥 펑펑 울어버리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고유정은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