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11일 진행할 예정이던 무선 이어폰 출시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소니코리아는 11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3 출시 행사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측은 "행사 연기가 아닌 취소"라며 "3일 앞둔 상황에서 취소하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애초 소니코리아는 11일 무선 이어폰 출시와 함께 2019년 오디오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또 제품 모델인 '아이유'도 행사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반일감정이 높아지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역효과'를 우려해 제품 출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브랜드의 상징인 '소니'가 서울 한복판에서 성대한 행사를 열 경우 미칠 파장을 고려한 취소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