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녹십자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수두백신 매출이 또다시 이연(3분기) 되고 있다”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연결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23.8% 증가한 3502억 원, 165억 원”이라며 “(시장 전망치 대비)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연결자회사의 비용 확대다. 녹십자웨빌은 품목 확대, 외형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녹십자랩셀은 큐레보 연구개발 비용 지출에 따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헌터라제 중남미, 아프리카 수출, 수두백신 이연 매출 발생, 7월 헌터라제 중국 허가 신청 등이 개선을 점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