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앞둔 총선…현역 의원들 ‘맞춤형 명함’ 으로 ‘자기 홍보’

입력 2019-07-07 1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 구절·점자·슈퍼맨 캐릭터·지역구 지도 등 각양각색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명함(위)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명함(아래)(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명함(위)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명함(아래)(연합뉴스)

21대 총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맞춤형 명함’으로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90 x 50mm’ 규격‘의 종이에 한자 이름과 금배지 마크를 담은 과거 명함 대신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독특한 명함이 주목받고 있다. 명함 뒷면에 메모란을 남겨 두거나 시구(詩句) 등을 넣어 소통을 강화하는가 하면 캐릭터나 색깔을 이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선 의원이지만, 20대 때부터 명함 뒤편에 ‘메모란’을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바로 적고자 했다. 또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력을 가진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시인’ 경력을 살려 직접 쓴 시구를 명함 뒤편에 새겨놓았다. 현재 도 의원의 명함에는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라는 시구가 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명함 뒷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슈퍼맨’ 캐릭터를 활용했다. 강인한 이미지인 슈퍼맨 캐릭터는 김 의원의 지지자가 직접 그려서 보낸 그림을 사용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명함 앞면에 분홍색 하트 배경에 의사 가운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넣었다. 박 의원의 명함은 생일 카드처럼 명함을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하고, 속지를 따로 만들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 지도를 넣었다. 간혹 비례대표라는 오해를 받아 지하철 노선도와 풍납토성 등 지역 명소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을 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는 후문이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명함에 ‘밀레니언 핑크’색을 넣어 청년층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현아 의원은 자신의 이름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길’이라는 슬로건을 직접 캘리그라피로 새겼다. 명함 색깔도 당 색인 빨간색이 아닌 진한 푸른 빛으로 구성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 등 연령대별로 차별화해 프로필 사진을 각각 다르게 한 명함을 나눠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68,000
    • +0.45%
    • 이더리움
    • 4,504,000
    • -3.2%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5.27%
    • 리플
    • 951
    • +3.48%
    • 솔라나
    • 295,200
    • -1.5%
    • 에이다
    • 758
    • -8.34%
    • 이오스
    • 766
    • -2.54%
    • 트론
    • 249
    • -2.35%
    • 스텔라루멘
    • 176
    • +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00
    • -7.19%
    • 체인링크
    • 19,100
    • -5.07%
    • 샌드박스
    • 398
    • -6.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