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4일 일본 오사카에서 ‘2019년 수산물 무역상담회’를 통해 89개 업체가 94건, 80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상담을 했으며 이 중 4개 업체는 5건, 12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의향서는 수출 계약에 앞서 상호 간에 수입·수출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다.
이번 무역상담회는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어려워진 수산물 수출여건을 개선하고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업체와 일본 수입업체 간 수출계약 체결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산물 수출국이다. 2016년 13만7000톤에서 지난해 14만4000톤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무역상담회는 일본의 관서지역 대표도시인 오사카에서 진행됐다. 상담회에서는 관서지역의 주요 수입업체 35개와 남광식품 등 우리나라 12개 수출업체 간 1대 1 수출상담을 해 전복, 굴, 붕장어, 넙치, 김 등 일본에서 선호하는 한국산 수산식품을 홍보했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태국에서 무역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총 6회에 걸쳐 해외 현지 무역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과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 열리는 국제수산박람회에 9회 참가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가 해외 현지에서 열리는 무역상담회, 국제수산박람회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