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뇌물' 김학의 재판 시작 "혐의 부인"

입력 2019-07-05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신태현 기자  holjjak@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신태현 기자 holjjak@

별장 성 접대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 전 차관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식재판이 시작되기 전 진행되는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일부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 전 차관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이 제출한 ‘별장 성접대’ CD에 대해서는 동일성과 무결성을 확인하기 위한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성 접대, 뇌물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윤중천 씨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사업가 최모 씨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된 뒤 증인 신문을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1억3000만 원 상당의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 중 1억 원 상당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 씨로부터 윤 씨가 받아야 할 상가보증금 1억 원을 포기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차관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82,000
    • +3.29%
    • 이더리움
    • 4,386,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0.93%
    • 리플
    • 802
    • -0.74%
    • 솔라나
    • 289,900
    • +1.58%
    • 에이다
    • 796
    • -0.87%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50
    • -0.61%
    • 체인링크
    • 19,230
    • -3.95%
    • 샌드박스
    • 402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