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한미약품 #후성 #스마트폰 #송원산업 등이다.
전날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업체 얀센이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미약품이 2015년 9억1500만달러(약 1조 원) 규모로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만 및 당뇨 치료제의 판권이다. 하지만 임상 시험 결과 예상 만큼 효능이 없자 얀센은 계약을 파기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안재로 투심이 악화됐는데 이번 기술이전 계약 해지 뉴스까지 더해지며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10% 이상 급락 시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가 “한국 제조업체들은 투입 소재를 일본 생산자에 많이 의존한다"는 분석을 내놓자 대체 품목으로 국내 소재 생산 업체인 후성, SK코오롱PI, 동진쎄미켐 등이 반사 이익을 받았다.
후성은 전일 대비 1280원(17.53%) 오른 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송원산업(9.26%), SKC코오롱PI(7.91%), 동진쎼미켐(6.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 호재로 전년 대비 두자리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5040억 원, 31.5% 늘어난 1조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를 5.8% 하회하였던 건설업종 주가는 5월 말 이후 6.4% 상승하면서 2분기에는 코스피를 2.5% 상회했다”며 “북미관계 개선 기대, 양호한 주택분양 상황, 업종 이익의 상대적 안전성 등으로 향후 반등의 세기는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