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FILA 로고 수요 증가로 2분기에도 호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미국법인과 글로벌 로열티 수익의 성장세가 여전히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국내도 상품 매출의 증가와 중국 디자인 수수료 수익의 성장세가 높았을 것으로 판단해 연결매출은 9139억 원, 영업이익 151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5~6월 빠르게 찾아온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내수 패션 수요를 어렵게 만드는 분위기도 있으나 FILA의 경우 소수의 인기 신발 아이템에서 현재는 FILA 로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브랜드 로열티가 향상되는 구간에 있다고 보여 계절적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던 아큐시네트홀딩스도 클럽 신제품과 성수기 계절적 효과로 인한 볼 매출 증가로 오히려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6월 미국 의류 소매점 카드단말기 매출 추이가 5월 전년 대비 감소에서 반전된 증가로 양호하게 나와 미국 소비 업황의 급격한 추세 하락 우려는 잠시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국내는 업황보단 브랜드 로열티 개선에 기반한 아이템 매출 성장이 중요한데 시즌별 이슈 아이템 대응에 적극적인 점은 국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최근 FILA& 건담 컬렉션, 프로야구 두산팀 스타 마케팅 이벤트 등을 필두로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타 업종 간의 컬래버레이션 전략도 주목해볼 만한 모멘텀이 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