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수익률 부동산 직접투자 보다 높아···2018년 수익률 8.50%

입력 201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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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부동산 간접 투자 수단 중 하나인 리츠의 수익률이 오르며 일부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시스템을 운영 중인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2018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 수는 전년(193개)대비 13.5% 많아진 219개며 자산규모는 전년(34.2조 원)대비 22.8% 상승한 42.0조 원, 평균 배당수익률은 8.50%(임대주택리츠 제외) 라고 발표했다.

또한 상장 리츠의 배당(운영수익 4.25%)에 자본수익(주가변동분 3.74%)을 반영한 수익률(시가총액 가중)은 7.99%며 2018년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은행상품, 주식․부동산직접투자 보다 높게 나타나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에 대한 대안 및 일반국민 소득증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체 수익률 8.5%에서 임대 등 부동산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7.84%며, 자산의 매각(해산리츠) 등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약 32.6%로 집계됐다.

특히 리츠 수익률은 같은 기간 금융상품 수익률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안정적이면서 예금‧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보인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처로 분석됐다.

오피스, 상가의 직접투자 수익률(2018년 기준)과 비교에서도 리츠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츠의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2018년 세부적인 리츠 배당수익률 분석 결과를 보면 부동산을 임대 등 운영리츠 중 매입형의 수익률은 7.67%, 사업종료(청산) 등으로 자산을 매각하고 해산한 리츠의 수익률은 32.55%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리츠의 수익률이 10.1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중 리테일의 수익률이 1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의 자산규모별 수익률의(평균 6.44%) 경우 500억 원 이상∼1000억 원 미만(11.37%) 중형규모의 수익률이 가장 높으며 물류(평균 6.26%)의 경우 100억 원 이상∼500억 원 미만의 수익률이 9.38%로 가장 높았다.

투자자산별로는 리테일‧주택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테일은 1개 리츠[OO기업구조조정(113.24%)]의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이 발생했고 수익률 10.0%를 초과하는 리츠가 12개로 전체 리테일의 약 43%를 차지했다.

리츠의 자산규모는 42.0조 원으로 전년(34.2조 원) 보다 약 8조 원이 늘었고 이 중 5조 원은 정책리츠인 임대주택리츠의 증가분으로 나타났다. 판교 알파돔시티(신한알파, 약 6천억 원), 삼성물산 서초사옥(코크렙제43호, 약 8천억 원) 등 대형 오피스 자산이 증가(전년대비 7개 증가, 자산 1.9조 원 상승)했으며 정책리츠를 제외한 자산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책목적인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크게 성장해 주택의 자산규모가 2016년 11.4조 원에서 2018년 24.5조 원(전체 리츠 중 58.3%)으로 급증했다.

또한 리츠 1개당 평균자산은 1918억 원으로 전년(1647억 원)대비 16.5% 상승, 자산 3천억 원 이상 리츠도 44개로 전년대비(34개) 10개 늘어 규모면에서 대형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정책에 따라 공모·상장리츠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국민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리츠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리스크관리 등 리츠 검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고 한국감정원에서 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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