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 사회적기업 코액터스, ‘조용한 택시 취업설명회’ 개최

입력 2019-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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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열린 청각장애인 대상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 27일 열린 청각장애인 대상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이 운전하는 택시 서비스'로 지난해 6월 론칭됐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에너지, 코액터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남양주시 거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택시기사로 채용하는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0여 명의 청각장애인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소개됐고, 채용 및 지원사항이 안내됐다.

이어 남양주 지역 법인 택시회사인 신안운수, 영훈운수, 금성운수가 취업희망자와 즉석 상담을 진행했다.

특별히 김진태 고요한 택시 기사가 직접 나서 근무환경을 비롯해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수화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안내를 받은 승객들이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지만, 하차할 때가 되면 밝은 얼굴로 응원의 말씀을 건네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청각장애인이 일할 기회가 확대돼 감사하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일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 3월 코액터스, SK텔레콤과 ‘고요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법인택시 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법인 택시회사에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에너지는 최근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김진원씨(37세)를 주인공으로 한 ‘고요한 택시’ 홍보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 앱을 개발하고, 콜 수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콜잡이’ 버튼을 제공하고 있다.

허창근 SK에너지 네트워크 사업부장은 “’고요한 택시’는 SK 충전소를 매개로 법인 택시회사와 협력해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전국 290개 LPG 충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법인 택시회사를 지속해서 발굴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향후 코액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서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고요한 택시’ 서비스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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