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체 가운데 대형마트만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 확대가 매형마트의 매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유통업체 매출은 11조43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롯데백화점 등 3사)의 경우 계절 마감 할인행사와 여름 신상품 수요 확대로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2.7% 증가했다.
편의점(CU 등 3사) 매출도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공식품 및 즉석식품의 판매 확대로 8.4% 늘었으며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도 신선·조리식품 수요 증가 등으로 8.4%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이마트 등 3사) 매출은 전년보다 3.6%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고객 이탈 지속으로 가전·문화(-5.8%)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준 것이 원인이 됐다.
점포당 매출 증감율을 보면 백화점(8.9%)과 편의점(3.8%)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2.9%)와 SSM(-0.4%)은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및 계절가전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8.1% 늘었다.
이중 온라인판매증개사(쿠팡 등 4사) 매출은 여름용 침구세트 등 가구세트 판매 호조로 20.9% 늘었고, 온라인판매사(롯데닷컴 등 9사)의 경우 계절가전 및 여행 상품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이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