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M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은 온라인 플래그십 판매 전략을 처음 도입하며 출시한 갤럭시 M10과 M20시리즈가 시장에서 긍정적은 반응을 얻으며,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M시리즈는 삼성이 인도 온라인에서 판매한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샤오미는 4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레드미 6A 노트 6 프로, 노트 7 등 레드미 시리즈가 샤오미 온라인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모델 중 6개가 샤오미 제품이었고, 레드미 6A는 가격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꼽혔다.
이어 리얼미(REALME) 11%, 에이수스(ASUS) 8%, 화웨이(HUAWEI) 7% 순으로 집계됐다.
가격대별로는 1만5000~2만 루피(약 25만~33만 원) 사이의 가격대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화웨이와 샤오미의 제품들이 이 가격대에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모델 출시, 프로모션을 통한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4% 감소했다.
삼성의 온라인 전용인 M시리즈, 샤오미의 레드미 6A(Redmi 6A), 레드미 노트6 Pro(Redmi Note 6 Pro), 레드미 노트 7(Redmi Note 7) 시리즈 및 리얼미 3, 아너 10 라이트 제품 등이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동안 제조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와 같이 온라인 강세를 보였던 업체들은 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장시켜 온라인 의존도를 감소시켰으며,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던 삼성은 온라인 전용 제품인 M시리즈를 아마존에 출시하며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