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타운으로 꼽히는 경기도 판교이노밸리 중심에는 영우디에스피의 R&D센터가 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CSOT, 판다, 일본 JDI 등 전 세계 굴지의 디스플레이 업체다.
영우디에스피는 국내에 천안본사와 기술개발(R&D)을 위한 판교연구소, 서울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특히 판교연구소에서는 AI기능 위주의 장비와 신사업군인 카메라 장비 등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는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 판교에 연구소를 설치했다”며 “디스플레이 화면이 대형화되면서 사람이 작은 분자까지 검사하기 힘들어지면서 검사 장비에 AI기능을 넣는 기술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와 중국 초기 장비 공급으로 인한 개발 비용 과잉으로 매출액 1463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 확대와 국내 고객사의 OLED TV와 폴더블폰 관련 투자, 부품 사업 확장까지 더해져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굴지업체와 하반기 수주 협의를 논의 중에 있으며, OLED TV의 활성화와 폴더블폰 시장의 개화를 위한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단행이 예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계속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추세면 3분기 정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연간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셀 검사 장비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 100%를 기록 중인 사실상 독점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응용 카메라의 특허를 출원, 부품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섰다. 이번에 특허 출원을 완료한 제품은 하반기에 자사의 주력 장비에 탑재하고, 타사 장비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다수의 특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검사장비 시장에서의 선도적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개발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