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령화 시대의 간호·간병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돌봄로봇의 시장 안착을 위해 렌탈·리스 등 금융서비스를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보건복지부, 로봇기업, 요양병원 등 돌롬로봇 수요자, 로봇지원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로롯 네크워트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가정에서의 간호‧간병인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돌봄로봇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로봇기업의 시장 판로 개척 애로, 수요처에서는 로봇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산업부는 올해 3월에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돌봄로봇 기술개발, 돌봄로봇 5000대 보급을 착실히 수행하고, 돌봄로봇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렌탈·리스 등 금융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기존에 개발된 기기로 해결할 수 없었던 돌봄 관련 문제를 기술개발, 중개연구, 현장실증, 제도개선 등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돌봄로봇 서비스모델 개발 계획(2019~2022년)'을 소개했다.
또한 양 부처는 돌봄로봇 사용자의 의견을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 소그룹 모임'을 운영해 수요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산업부와 복지부 간의 협력 분야를 수술로봇, 재활로봇, 웨어러블 로봇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로봇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간호·간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