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가 11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안타도 기록하면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추신수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초구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공은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6.5m로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홈런을 기록하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추신수는 11경기, 12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12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01번째 홈런이다.
3회 초에는 안타를 때리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점 30개도 채웠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4(250타수 71안타)로 올랐다. 시즌 출루율도 0.383에서 0.385로 상승했다.
경기는 신시내티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3-11로 크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