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하반기 3개의 신규 노선을 확정 지으며 공격적 운영을 이어간다. 제주항공은 7월 1일 무안-후쿠오카 노선을 취항해 주 4회, 7월 2일에는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 선보인다.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은 2014년 10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7월 4일에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가장 거리가 먼 노선으로 비행거리는 4700km, 운항시간은 약 6시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몽골 울란바토르행 하늘길을 처음 연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9일부터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3회 취항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지금까지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하던 노선이었다. 정부가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 2월 아시아나에 노선을 배분했다. 앞으로 두 항공사가 운행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생길 전망이다.
에어서울은 인천-중국 장자제 노선을 9월 중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2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중국행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장자제 노선을 배분받았다.
운수권 배분 결과 이후 가장 먼저 중국 노선 취항을 확정 지었다. 단 하나의 노선을 배분받은 만큼 빠르게 취항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장자제 노선은 주 3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현재 하반기 신규 노선 취항을 계획 중이며 중국행 위주로 새 하늘길을 짤 것으로 보인다. 중국행 운수권 배분에서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6노선 주 27회, 9노선 주 35회를 배분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청주-장자제 노선을 하반기 내에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현재 중국행 노선을 검토 중이며 인천-푸껫 노선을 6월 20일에 취항한다. 두 항공사는 하반기 수익 증진을 위해 빠르게 노선 취항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는 노선 취항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규 운수권 불허 제재를 받으면서 1년 가까이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제재가 풀리는 시점을 모르는 상황에서 노선 계획조차 못 잡고 있다”며 국토부의 제재 해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