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북유럽에 5G '통신한류' 전파

입력 2019-06-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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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 맞춰 스웨덴서 5G 서비스 시연

▲SK텔레콤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핀란드 에스푸 노키아 본사에서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핀란드 에스푸 노키아 본사에서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사진제공- SK텔레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맞춰 국내 통신사들이 현지에서 북유럽 대표 ICT 기업에 세계최초 5G 기술을 선보였다. 현지 업체들과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등 '통신한류' 전파에 힘을 쏟는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노키아와, 13일 에릭슨과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양사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 AI 기반 망 고도화, 5G SA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 적용해 검증하기로 했다. 또 양사와 6G 전반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6G는 향후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아 관련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에릭슨과 협의해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 검증하는 한편 6G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노키아 및 에릭슨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스웨덴 시스타의 에릭슨연구소 5G 시연 행사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제작 영상으로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로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과 함께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협력한 역사를 소개했다.

영상에 활용된 자료 화면의 화질 개선에는 자사 '5GX 슈퍼노바' 기술이 활용됐다. 이 기술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사진왼쪽)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에릭슨엘지 CEO 호칸 셀벨이 스웨덴에서 광화문 상공에 떠있는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조종하며 화면에 보이는 광화문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KT)
▲(사진왼쪽)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과 에릭슨엘지 CEO 호칸 셀벨이 스웨덴에서 광화문 상공에 떠있는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조종하며 화면에 보이는 광화문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KT)

KT는 같은 행사에서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원격 조종을 시연했다.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야경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또 5G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나를(narle)'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하는 실시간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등 자사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로야구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6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타석 등 홈플레이트의 영상을 고객이 마음대로 돌려보는 '홈 밀착영상' 등 U+프로야구의 핵심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통한 체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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