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IT #반도체 #자동차 #삼성전기 #케이엠더블유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요 검색 키워드는 자동차와 에이엠더블유였다.
중국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우려에 자동차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15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며 판매감소세가 지속됐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6월부터는 월별 수요 감소세가 축소되고, 9월부터는 성장세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복합적인 수요감소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전망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부진도 우려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5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5만351대, 2만3170대로 전년 대비 5.7%, 24.4%씩 줄었다"며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등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중국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판매부진을 설비축소로 대응 중이나 판매량 감소 속도가 더욱 빠르다"며 "중국 부진에 따른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나, 배당금 감소는 현금흐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0년 이후 상품성이 개선된 신차 투입이 중국사업의 기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이전까지는 현실적으로 판매 가능 라인업이 제한적인 만큼 공격적인 판촉을 자제하고 설비규모와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관망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케이엠더블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KMW는 한국에 비해 월등히 5G 시장 규모가 중국의 ZTE의 필터류 1차 공급 업체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개화로 인해 필터류 매출액이 올해 1897억 원에서 2020년 2833억 원, 2021년 3764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개화되는 중국의 통신장비 투자 싸이클을 감안 시 KMW는 2021~2022년에도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KMW의 분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