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파인텍, 해외시장ㆍ미래먹거리 선점 ‘박차’

입력 2019-06-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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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천안 1공장. 사진제공 파인텍
▲파인텍 천안 1공장. 사진제공 파인텍

“올해 5월까지 장비사업 수주액이 지난해 총수주액을 넘어섰다.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되는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호 파인텍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1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공급계약 공시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파인텍은 디스플레이 부품과 모듈사업, 설비까지 토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독점 고유기술을 보유한 폴더블 본딩장비와 하이브리드(Hybrid) 플렉시블 복합 장비를 앞세워 빠르게 매출을 늘려가는 중이다.

파인텍의 핵심 역량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폴더블 전용장비 기술력과 양산능력 확보 △생산 유연성을 확보한 하이브리드 복합장비 양산 역량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CEO와 기술인력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출 성장을 동반한 고객 다변화다.

특정고객 의존도가 2016년 88%, 2017년 78%, 2018년 73%로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올해는 5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근의 수주 증가 배경에 대해선 국내 중심의 아몰레드(AMOLED)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덕분이다.

향후 사업계획 키워드는 ‘해외 진출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반도체 굴기가 어려워지면서 중국 정부의 예산과 지원 정책 방향이 디스플레이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런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진출도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중국의 일부 아몰레드 업체는 이미 Module-less 정책으로 패널의 모듈 공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며, 과거 LCD 시절에도 삼성과 JDI는 모듈을 EMS 형태로 운용했다”며 “조만간 아몰레드 모듈 전문업체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사업은 ESL, 배터리 모듈장비사업 등이다. 또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장비사업을 중대형 디스플레이까지 확장하고, 머신비전 기술을 타 영역까지 확장해 미래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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