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정기섭 협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이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에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의 초청으로 기획됐다.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개성공단 설명회'에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고 공단재개의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의 상징이며 재개는 평화를 직접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며 "임금 전용, 미사일개발 자금줄 의혹 등의 오해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12일부터 16일까지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국 국무부 관계자, 미국 싱크탱크, 한인 상공인 단체 등과도 설명회·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홍보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개성공단의 미국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의의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에 대한 미국 정·학·언론계의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