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켐트로닉스가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전장·폴더블·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8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054원에 목표 주가수익배울(PER) 15배를 적용했다”며 “목표 PER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성장 하는 산업에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업체들의 평균 PER을 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켐트로닉스의 올해 주목할 만한 주요 포인트는 본업의 완전한 턴어라운드, 무전충전 업계 선두업체 영업양수도,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부분 진입에 대한 기대”라며 “올해 사업 안정화 후 내년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올해 전사업부에서 턴어라운드 흐름을 보일 전망이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8%, 109.2% 증가한 4176억 원, 197억 원이다. 실적 호전 이유는 △삼성 갤럭시 A시리즈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택 증가에 따른 TG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삼성 QLED T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전자부품 증가다.
올해 추가로 주목할 사업은 무선충전 사업부다.
김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무선충전 사업부는 사업을 전개한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이번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부 인수로 수신·송신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영업 양수도 이후 간접비·고정비 감소로 중저가 모델은 물론 해외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매출 증가에 더해 이익 급성장까지 가능해진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그동안 무선충전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 많은 양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