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메프 패션왕 페이지 캡처)
위메프 패션왕이 아예 대놓고 경쟁사와 비교에 나섰다.
위메프 패션왕은 29일 오픈, 소비자들을 현혹할 만한 구성품 값을 내세웠다. 특이점은 앞서 5월 캘린더를 꽉 채운 행사들에게 '쿠팡'의 가격만 언급했던 것과 달리 구성품 아래 자사 값과 쿠팡가를 나란히 내세워 위메프 패션왕이 얼마나 싼지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위메프 패션왕에 따르면 위메프 패션왕 구성품들은 적게는 1100원에서 많게는 11000원까지 싼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5월 내내 위메프가 내건 슬로건이 '쿠팡보다 싼'이었던 것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사실상 쿠팡에서 같은 제품을 찾기 힘들고 자체 혜택 품목이 아니라는 불만을 내놓은 것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위메프 패션왕 전에도 대대적으로 쿠팡을 공격하는 마케팅에 비판이 일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는 위메프 뿐이 아니다. 대형마트, 음식배달업계도 쿠팡을 적으로 돌렸다. 그 이유로 쿠팡이 업계 선두주자이기 때문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위메프만 해도 디지털타임스를 통해 일련의 행사에서 쿠팡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급성장하는 쿠팡에 뒤지지 않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라 밝힌 바다.
공격 마케팅, 이것이 소비자 이득으로 이어진다면 나쁠 것 없다는 의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자칫 비신사적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내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