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2일 효성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설비 관련 구매금융 39%, 중고차 중심의 자동차금융 12%, 주택금융 및 스탁론 등의 리테일금융 20%,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29%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러나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 경쟁심화, 규제강화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동사의 사업안정성 개선이 뚜렷하지 않다.
또 설비금융 내 경쟁우위는 실효성이 낮아졌으며, 영업자산이 감소하는 중에 중·후순위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과거 부실채권 제각으로 686억 원까지 낮아졌던 부동산PF는 올해 3월 말 기준 2544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2019년 1분기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각각 613억 원,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204억 원), 30%(47억 원) 감소했다. 주력 사업의 운용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이익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 및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4년 말 5.2%, 15.9%에서 2019년 3월 말 기준 4.2%, 8.1%로 각각 낮아졌다. 차주당 △50억 원 이상 여신이 56건, 5507억 원으로 영업자산의 28% △100억 원 이상 거액여신은 13건, 2,973억 원으로 영업자산의 15%를 차지한다.
한신평은 경기불황으로 업권 내 건전성지표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신용집중위험 관리능력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