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통신반도체 기업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와이파이(Wi-Fi) 칩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WF6300은 그동안 축적해온 WiFi 기술력과 별도의 보안 칩이 필요 없도록 보안 기능을 융합한 ‘Secure WiFi’ 칩이다.
WF6300의 보안 암호화 기능은 FIPS 140-2 Level 2를 만족하는 수준이며, 향후 국정원 암호모듈 검증(KCMVP)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WiFi 칩셋 제품 중에 가장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관련 법안의 강화 움직임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관한 보안법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안 강화의 움직임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IoT 보안법(SB-327)이 개정됐고, 2020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IoT를 적용하려는 제조사들은 동일 모델 기기라도 제품마다 관리자 패스워드 기본값을 처음부터 다르게 생성하거나, 그 펌웨어를 이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게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 가전과 홈 IoT 제품에서도 Secure Wi-Fi 칩 적용이 필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