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시내버스 4200대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와이파이 서비스 시행은 내달 1일부터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 시내버스 와이파이 설치는 공공 와이파이 확산정책의 일환이다. 과기부는 전국 1만3000여 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무료 와이파이 확산을 추진해왔다. 기존 공공와이파이는 주민센터·전통시장 등 고정된 장소에 설치돼 있어 이동 시 이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 시설까지 와이파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우선 공공와이파이 홍보스티커가 부착된 시내버스를 탑승한 뒤 'PublcWifi@Bus_Free_○○○○' 라는 식별자(SSID)를 확인해 접속하면 된다. ○○○○는 탑승한 버스의 노선번호다. 과기부는 연말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4000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하반기에는 2만여대 버스에 추가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다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강화된 보안기술이 적용되어 있더라도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