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언제까지?”···서울 28주 연속 하락, 고양시 하락폭도 커져

입력 2019-05-23 14:00 수정 2019-05-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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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정부의 3기 신도시 후보지 추가 발표 이후 서울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1기 신도시인 고양시의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감정원이 5월 3주(5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7% 하락했다.

전국(-0.07%)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6%) 및 서울(-0.04%→-0.03%)은 하락폭 축소, 지방(-0.10%→-0.09%)도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07%→-0.07%), 8개도(-0.13%→-0.10%), 세종(-0.10%→-0.1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6%), 인천(0.01%)은 상승, 강원(-0.16%), 충북(-0.15%), 울산(-0.15%), 경북(-0.14%), 경남(-0.13%), 세종(-0.13%),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0.04%→-0.03%)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등으로 매수대기자 관망세가 확산되며 2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0.04%)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의 경우 상승했지만 외곽 또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곳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잠잠해지며 관망세가 커진 분위기다. 그 외 양천구(-0.03%)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화되지만 상승ㆍ하락 혼조세로 하락폭을 유지했고 동작구(-0.04%)는 신규 입주 있었던 흑석동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2%)가 투자수요 많았던 행당동 등 대단지 급매물 누적으로, 용산구(-0.05%)는 재건축 속도 느린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4%)는 매수세 급감한 전농ㆍ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대규모 신규 입주 있었던 길음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0.02%→0.01%)은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계양구(0.13%)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진행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중구(-0.18%)는 영종하늘도시 신규 입주 물량 누적으로 떨어졌다.

경기(-0.10%→-0.09%) 역시 지속적인 정부 정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호재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올랐다.

특히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가장 혼란스러운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시(-0.13%)는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일산 동구가 전주 –0.10%에서 이번주 –0.14%를 기록했고 덕양구(-0.06→-0.10%)도 낙폭이 커졌다.

하남시(-0.34%)는 신규분양 호조(북위례 등) 영향으로 기존 단지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의왕시(-0.32%)ㆍ용인 수지구(-0.12%) 등은 신규 입주 물량 누적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성남 수정구(0.09%)는 역세권 실수요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08%) 유성구(0.18%)는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중구(0.12%)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에서 올랐고 부산(-0.10%)은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21%)가 산업경기 침체로 급매물 일부만 드물게 거래되며, 동래(-0.16%)ㆍ해운대구(-0.13%)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국(-0.07%)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4%→-0.05%) 및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11%→-0.10%)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7%→-0.05%), 8개도(-0.13%→-0.13%), 세종(-0.25%→-0.41%))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4%)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세종(-0.41%), 충북(-0.24%), 경남(-0.17%), 강원(-0.15%), 울산(-0.14%), 경북(-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0.03%)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노후 상태 등에 따라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22%)가 불광ㆍ신사동 노후단지 위주로, 용산구(-0.02%)는 효창동 신규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종로(-0.05%)ㆍ노원구(-0.01%) 등은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 지속, 성동구(0.00%)는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가운데 숨고르기로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강남지역은 송파구(0.02%)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 지속되나 상승폭은 줄었고 강동구(-0.15%)는 입주 예정단지 인근 위주로 하락세 지속, 서초구(-0.02%)는 일부 단지 급매물 나오며, 금천(-0.13%)ㆍ양천구(-0.05%) 등은 봄 이사수요 감소세를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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