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3일 태평양물산에 대해 체질 개선으로 저평가를 벗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2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부문에서 비효율 비용 요인을 제거해 나가면서 비수기 가동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라며 “원가 부담이 적거나 단가가 높은 아이템 위주로 선별 수주함과 동시에 성수기 물량을 앞당겨 생산해 비수기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사 원가율을 개선하는 형태이며, 바이어와의 전략적 관계를 활용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비용구조 개선 전략이 통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규 바이어 수주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C사나 A사 등 미국, 유럽 브랜드들의 신규 수주가 의미 있게 증가해 전략 벤더로서 입지를 갖출 것으로 보이며 상장사 중에서 유일하게 아마존 수주를 받는 OEM사로서 아마존향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OEM 성수기 시즌 대응을 앞두고 또다시 자금 조달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를 희석시키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을 낮으며, OEM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마진이 발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금 유입에 따른 부채비율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