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수순…車부품사 컨소시엄이 나서

입력 2019-03-29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차 1차 협력사 엠에스오토텍 주도, OEM 방식 전기차 생산 예정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입구. (이투데이DB)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입구. (이투데이DB)

한국지엠(GM)이 지난해 5월 폐쇄된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활한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이 공장을 인수한다.

29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지엠과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은 경북 경주시에 본사를 둔 현대차 1차 협력사다. 차체 보디를 비롯한 주요 부품을 제작해온 중견기업이다.

오너는 현대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역임한 이양섭 회장이다. 현재 이 회장의 아들인 이태규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측은 "본계약을 앞두고 매각 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를 양측이 작성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 및 컨소시엄 구성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2000억 원 안팎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토지 공시지가만 1242억 원에 달한다. 이 위에 지어진 생산설비 역시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 가운데 비교적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 앞서 공장 폐쇄와 함께 가치가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 바 있댜.

엠에스오토텍은 국내 부품업체 3∼4곳과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자동차 생산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최신식 도장 공정을 갖춘 덕에 빠르면 2년 안에 신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2월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5월 공장 문을 닫았다.

2000여 명의 근로자 가운데 약 1400명이 희망퇴직했고, 600여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 또는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4: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83,000
    • +1.35%
    • 이더리움
    • 3,555,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457,600
    • -0.04%
    • 리플
    • 791
    • -1%
    • 솔라나
    • 195,800
    • -0.81%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97
    • +1.16%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0.54%
    • 체인링크
    • 15,240
    • +0.73%
    • 샌드박스
    • 373
    • -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