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만에 뉴욕증시 입성’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 “AI ETF, 운용능력 증명할 것”

입력 2019-05-23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 ‘딥러닝’ 통해 시황 판단 등 초과수익률 달성 입증할 것”

▲김형민 크래프트테크놀로지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형민 크래프트테크놀로지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자체 개발한 AI ETF 2종이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회사 설립 3년 만의 일이다.

김형식(41·사진) 대표는 22일 AI ETF의 상장을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시장에 하는 이유에 대해 “우회하지 않고 우리 기술력만으로 정면으로 승부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가 이번에 미국에 첫선을 보인 ETF는 100% AI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펀드다. 100% AI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도 AI가 직접 운용하는 ETF는 총 4개에 그친다. 김 대표가 해당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도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상장된 2개의 AI ETF는 미국 대형주 지수와 유사한 종목 구성이지만 각 주식의 비중을 딥러닝 시스템이 조절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이미 수십 조 달러 규모에 달한다”면서 “지수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AI가 딥러닝을 통해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비중이나 종목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AI 운용을 통한 지수 대비 초과수익이 가능함을 공개시장에서 증명할 계획”이라면서 “초과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된다면 국내외 패시브 수요의 일부를 AI ETF로 가져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2개의 ETF를 추가로 더 상장시킬 계획으로 이미 상품 개발은 마친 상태다.

김 대표는 2016년 1월 크래프트를 창업했다. 서울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한 김 대표는 대학원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친구들과 우연한 기회에 퀀트 모델 알고리즘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만들고 자기자본을 운영한 것이 창업의 길로 이어졌다.

2016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시작한 크래프트는 최근 시장에서 100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만큼 성장했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10억 원 투자금 유치에 이어 최근 델타AI유니콘 투자조합으로부터 1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조합에는 하나금융투자, IBK기업은행, 교원그룹 등이 포함됐다.

김 대표는 7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증시폐장 타종행사(클로징벨 세레모니)에 참여해 직접 거래소 폐장 벨을 울릴 계획이다. 그는 “타종 행사일에는 상장을 기념하는 배너와 태극기가 게양될 것”이라면서 “AI ETF 상장에 도움을 줬던 금융사와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뜻깊은 행사에 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오는 7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뉴욕증시폐장 타종행사 때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ETF 상장을 기념하는 배너가 걸린 모습의 시안.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사진은 오는 7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뉴욕증시폐장 타종행사 때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ETF 상장을 기념하는 배너가 걸린 모습의 시안.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19,000
    • +3.44%
    • 이더리움
    • 4,652,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97%
    • 리플
    • 992
    • +4.97%
    • 솔라나
    • 301,700
    • -0.56%
    • 에이다
    • 833
    • +0.6%
    • 이오스
    • 791
    • +0.89%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2
    • +5.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50
    • -2.78%
    • 체인링크
    • 20,040
    • -0.69%
    • 샌드박스
    • 416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