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우리는 바이오시밀러(단백질 복제약)를 전 세계 9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그런데 수출하려다 보니 가이드라인이 필요했고 한국의 식약처가 이것을 처음 만들었다. 전 세계에서 의약 산업 육성과 규제를 함께 한 곳이 바로 한국의 식약처”라고 소개했다.
또 서 회장은 “우리는 10년 전 초기자금 5000만 원으로 시작해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석권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한국 국민의 근성과 정부의 지원 노력이 지금의 셀트리온을 키워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젠 반도체 시장하고 맞먹을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며 “이를 보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력은 경제주체들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활력의 보람이자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선포식 후 ‘오송 혁신 신약살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말씀하시면서 한 10년 전에 5000만 원으로 그렇게 창업을 했는데, 지금은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석권하는 그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바이오신약 분야는 반도체 시장하고 맞먹을 정도의 그런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또 그보다 빠른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아주 대단히 잘할 수 있는 그런 분야라는 말씀도 했는데 그래서 정부도 이런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전략적인 신산업으로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사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바이오 신약을 이렇게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 놀라운 일이다”고 소감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