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영풍정밀에 대해 화학 공장 증설 사이클에 따른 실적 호전 지속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26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148% 급증했다”며 “2018년 4분기의 수주 잔고가 2017년 4분기 대비 48% 증가했기 때문에 1분기 실적 호전은 예고된 것이었다. 회사는 수주 후 납품까지 3~6개월에 걸리는 사업구조”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수주액은 1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는데, 수주증가는 지난 2년 이상 지속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화학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정유 화학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올해 수주금액은 2018년 790억 원 대비 약 26% 증가한 1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GS칼텍스 LG화학이 각각 5조~6조 원의 국내 화학 공장 투자를 시작했고 롯데, 한화, S-Oil 등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에 진입한다”며 “1988년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이후 가장 큰 국내의 화학 공장 증설 사이클로, 화학 공장 설비 증설에 사용되는 펌프, 밸브가 주력인 영풍정밀의 수주증가와 이익증가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