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플랫폼재단(BPF)이 신규 플랫폼 '보스아고라(BOSAGORA·코인명 BOA)를 개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BPF는 2017년 스위스에 설립된 재단으로 보스플랫폼 기반의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홍보에 목적을 두고, 자금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
기존 개발업체인 블록체인OS와는 결별한 것으로 설립 당시 추구했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BPF는 설명했다. BPF는 블록체인OS가 개발한 퍼블릭파이낸싱(PF) 플랫폼이 기존 개발 방향과 달라 새롭게 개발하기로 했다.
BPF는 보스아고라가 탈중앙화와 오픈 멤버십 기반의 콩그레스(노드 운영자)가 합의 과정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BPF에 따르면 백서 1.0의 비전은 코인 보유자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사업을 스스로 콩그레스 안에서 제안하고 채택해 공공 예산 사용을 결정한다.
BPF는 보스아고라 개발을 위해 개발팀과 외부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BPF는 실시간 분산시스템과 컴파일러 개발 경험이 있는 마티아스 랭(Mathias Lang) 최고기술이사(CTO)를 맡았고, 이더리움 프로젝트 참여 등 전문성 갖춘 글로벌 외부 기술자문단 섭외도 끝났다고 설명했다.
BPF는 메인넷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홀더들의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6월 이더리움기반 토큰(ERC20)을 발행한 후 내년 독자적인 코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스코인 보유자(4월 5일 기준)들에게 1대1로 보아(BOA) 코인을 지급한다.
마티아스 랭 BPF 최고기술이사는 "결제 레이어 개발에 6개월, 트랜잭션 레이어 개발에 6개월, 통합 작업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PF는 운영 투명성과 이해충돌방지책으로 법인 대표가 재단 이사를 겸할 수 없게 했다.
써지 코마로미(Serge Komaromi) BPF 이사는 "재단과 견제와 균형을 지키는 역할에 집중하며, 기술 개발과 예산 집행 등을 겸할 수 없도록 이사·운영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