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력 제품의 글로벌 판매 증가로 1분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205억 원, 영업이익이 12% 증가한 94억 원, 당기순이익은 90% 감소한 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 최초로 2000억 원을 돌파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력 3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시장인 유럽의 의약품 입찰이 대부분 2분기 이후 개최되는 특성으로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처방이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램시마 57%, 트룩시마 36%, 허쥬마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두 론칭 이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출시 예정인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램시마SC가 출시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TNF-α 억제제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정맥주사(IV)와 SC제형을 모두 갖춘 듀얼 포뮬레이션의 강점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 판매망을 통해 램시마SC 유통을 준비 중”이라며 “파트너사들과의 논의가 마무리돼 유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램시마SC 직접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