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필리핀 건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KT 컨소시엄이 필리핀 CONVERGE사와 광케이블 매설공사 계약을 체결해 필리핀 건설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필리핀 Luzon섬 일대에 초장거리의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 1569km의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공사비는 미화 약 3700달러(한화 약 426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약 22개월이다.
이번 공사를 발주한 필리핀 CONVERGE는 주로 인터넷 서비스와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1966년 설립됐다. 필리핀 16개 지역, 82개 도시에 1만2000km의 서비스 망을 자랑한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우즈벡 철도청과 회담을 갖고 우즈벡 주요 역사를 한국식 역사로 바꾸는 프로젝트 추진에 뜻을 같이 했다”며 “올 상반기내 해외 건설 수주를 전문으로 하는 ‘유라시아 TF’를 출범시켜 유라시아 전체 지역의 건설수주를 커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해외 건설 수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 수주잔고는 올해 3월 기준 약 7424억 원으로 이번 수주를 더하면 거의 8000억 원에 이르게 돼 올해 목표 수주잔고 1조 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