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달창·문빠’ 뜻 몰랐다 사과…손혜원 “모르고 쓴 게 더 한심”

입력 2019-05-12 18:06 수정 2019-05-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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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담한)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에게 공격받았다”라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라고 발언했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달창’이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을 줄임말로 ‘달빛기사단’이라고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난할 때 쓰인다. 그 시작은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후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라며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에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인 걸 아직도 모르신다”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걸 핑계라 대냐. 요즘 내뱉는 말들도 의미도 모른 채 마구 떠드는 거였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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