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 사업의 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과기정통부는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 데 3년간 총 151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차례에 걸쳐 64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3월 6일부터 4월 16일까지 총 10개 분야 44개의 공모 과제를 접수받았다. 분야별 평가 및 종합평가 등 총 2차례의 평가 절차를 거쳐 7개 주요산업 분야와 3개 기타분야 등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공모 과제 접수 결과 총 44건(9개 주요산업 28건 + 기타 16건), 평균 경쟁률 4.4:1를 기록했다.
평가위원회는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산업분야와 ITㆍ데이터 전문가 등 외부전문가로 250명의 평가위원 풀을 구성했다. 이중에서 분야별로 각 8명(총 5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분야별 평가를 실시했다. 종합평가 또한 기존 평가위원 풀을 활용하여 분야별 평가위원을 제외한 ITㆍ데이터 전문가 총 1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평가를 실시했다.
종합평가에서 선정된 10개 과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문화·미디어분야의 한국문화정보원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공공분야의 문화 데이터를 총괄 관리하는 한국문화정보원이 중심이 돼 공공·민간의 10개 센터와 협업한다.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통신분야로서 KT 컨소시엄이다. 국내 유무선 통신사인 KT가 중심이 되어 공간, 생활, 소셜, 공공 데이터를 생산하는 15개 센터와 협업한다.
세 번째 높은 점수를 받은 과제는 유통·물류분야로서 매일방송 컨소시엄이다. 경제 산업 전문 언론사인 매일방송이 중심이 돼 유통·물류·소비 데이터를 생산하는 6개 플랫폼 참여기업 및 10개 센터와 협업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동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분야별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모 과제에서 선정된 수행기관은 사업범위 및 예산조정 등의 과제조정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